리오스, SK에 2연속 1-0 완봉승-두산 2위로
OSEN 기자
발행 2007.07.13 21: 25

두산 베어스 에이스 리오스가 1위 SK를 상대로 2경기 연속 1-0 완봉승을 거뒀다. 아울러 시즌 11연승과 함께 13승(3패)째에 성공했다. 리오스는 13일 문학 SK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만 내주는 준퍼펙트 피칭으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리오스는 SK전 2경기 연속 1-0 완봉승이란 진기록을 세우며 다승 1위(13승)를 확고히 했다. 또한 5월 8일 잠실 삼성전 이래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리오스의, 리오스에 의한, 리오스를 위한 경기였다. 1위 SK의 타자들은 7회말 원아웃까지 퍼펙트로 눌렸다. 프로야구 25년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 게임의 기운이 감돌 무렵, 김성근 SK 감독은 2번타자 박재상 대신 대타 조동화를 기용했다. 기습 번트에 대비해 리오스와 두산 내야진은 투구 후 전진 수비 시프트를 취했으나 조동화는 연거푸 볼 3개를 골라냈다. 이어 리오스는 4구째 바깥쪽 직구를 던졌으나 이민호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고, 퍼펙트 피칭은 깨졌다. 이후에도 리오스는 SK 3번 김재현을 삼진-4번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고 노히트 노런을 이어갔다. 그러나 8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4구째 시속 133km짜리 변화구를 구사하다 중전안타를 맞고 노히트 기록마저 놓쳤다. 그럼에도 리오스는 8회 들어 구속을 147km까지 올리며 박정권-정경배를 연속 삼진으로 돌리고 위기를 벗어났다. 또 9회에도 원아웃 후 유격수 이대수의 실책이 나왔고,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민병헌이 정확한 송구로 3루로 달리던 박재홍을 잡아냈다. 두산 타선은 1군에 복귀한 SK 좌완 루키 김광현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말렸으나 6회 원아웃 1,2루에서 터진 5번 최준석의 좌전안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김광현은 5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 6탈삼진의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 지원 부재로 시즌 5패(1승)째를 당했다. 리오스는 평균자책점 역시 1.60까지 낮추며 방어율 1위까지 확고히 했다. 또한 SK 상대로만 3번째 완투(완투패 포함)를 달성했고, 13승 중 3승을 1-0 완봉승(SK전 2번, LG전 1번)으로 장식했다. 리오스의 위력투를 앞세워 두산은 SK전 3연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7승 6패의 우세 기조를 띠게 됐다. 여기다 한화가 롯데에 1-5로 패하면서 두산은 0.5경기차 단독 2위까지 탈환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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