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옹, 시미즈 2-0으로 꺾고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7.07.13 21: 55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이 J리그의 시미즈 S펄스를 누르고 피스컵 첫 승을 신고했다. 리옹은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코리아 2007 B조 예선 경기에서 카림 벤제마의 결승골과 안소니 무니에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서로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리옹은 주전 멤버들 중 몇 명을 제외했다. 후보 선수들을 기용해 그들의 전력을 테스트해보려는 것. 시미즈 역시 부담없이 도전자의 자세로 나섰다. 이러한 양 팀의 자세는 경기 내용에도 그대로 드러났다. 둘 다 불필요한 파울을 줄이고 공격 축구로 나섰기 때문. 이에 경기는 스피디하게 진행되었다. 경기 초반 기선을 잡은 쪽은 시미즈였다. 시미즈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오카자키 신지가 리옹 문전을 돌파하며 좋은 슈팅을 날렸다. 6분에는 후지모토 준고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다. 시미즈의 초반 공세를 막아낸 리옹은 서서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특히 원톱 카림 벤제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벤제마는 6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골 감각을 조율했다. 19분에도 벤제마는 아르파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23분에도 벤제마는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이런 시도 끝에 벤제마는 전반 30분 아크 서클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켰다. 1-0으로 앞서나가자 리옹은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고 시미즈는 공세에 나섰다. 전반 32분 후지모토의 왼발 프리킥이 그레고리 쿠페 골키퍼에게 막혔고 39분에는 오카자키의 헤딩슛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 알랭 패랭 리옹 감독은 밀란 바로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후반 16분 시드니 고부의 슈팅이 살짝 빗나갔고 3분 후에는 안소니 무니에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시미즈 역시 후반 20분 에다무라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리옹의 수비를 넘지는 못했다. 리옹은 후반 31분 추가골의 찬스를 맞았다. 시미즈 수비수가 골문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하지만 바로스가 찬 공이 카케가와 마코토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좋은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비록 페널티킥은 실패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리옹은 후반 42분 안소니 무니에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의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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