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처럼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1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피스컵 2007 B조 첫 경기에서 리버 플레이트가 레딩 FC를 1-0으로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서 레딩의 투톱의 한 축으로 90분 내내 활약했던 케빈 도일(23)은 "전반전에 리버 플레이트의 체력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고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며 "후반에 열심히 노력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도일은 "헤딩 경합을 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며 "특히 이날 경기가 프리시즌 첫 경기였기 때문에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좋지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는 도일은 "정말 마음에 든다"며 "서울은 유럽의 도시처럼 세련됐고 큰 도시라고 생각한다. 몇몇 곳을 돌아본 결과 예쁜 아가씨들도 있었다"고 농담을 건넸다.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한 질문에 도일은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힘들겠지만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지난 시즌 했던 모습만 보인다면 성공이겠지만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을 꼽아보라는 질문에 "당연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생각한다. 재정적으로 가장 튼튼한 팀이며 선수를 영입하는 데 많은 돈을 쓰기 때문에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다음 시즌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