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단장 브라이언 세이빈이 14일(한국시간) 구단과 2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오는 2009년까지 구단 구단 운영을 총괄하게 됐다. 2010년에는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지난 1997년 밥 퀸 전 단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세이빈은 젊은 선수 대신 베테랑 위주의 정책으로 팀 컬러를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전략은 시행 초기 적지 않은 비난을 받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2002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면서 주위의 평가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에는 이웃 라이벌 오클랜드에서 에이스 배리 지토를 7년 1억 260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큰 씀씀이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야심차게 확보한 지토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덩달아 팀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승률 0.442)에 그쳐 적지 않은 역풍을 맞고 있다.
하지만 세이빈은 누구보다 든든한 우군이 있다. 구단주 피터 매고원이 바로 그다. 매고원은 세이빈을 특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에 번번히 실패했음에도 올 시즌 초반부터 재계약 논의를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세이빈은 구단 최고 스타인 배리 본즈(43)를 계속해서 잔류시키는 데 가장 크게 공헌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본즈 재계약 의지를 구단이 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본즈는 지난 겨울 은퇴의 갈림길에서 1년 1580만 달러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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