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헨더슨, 메츠 1루 코치로 지도자 데뷔
OSEN 기자
발행 2007.07.14 06: 1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지도자로 변신한 왕년의 '대도' 리키 헨더슨(49)의 보직이 1루 코치로 확정됐다. 전날 헨더슨을 영입한 뉴욕 메츠는 헨더슨을 신임 1루 코치로 임명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헨더슨은 자타가 공인하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1번타자. 25년간 빅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출루율 4할1리라는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오클랜드와 토론토에서 활약한 1993년에는 4할3푼2리라는 기록을 남겼다. 3할 타율은 5번에 그쳤지만 4할대 출루율을 15번이나 기록했다. 특히 도루 부문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00도루를 3차례나 경신하는 등 통산 1406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빅리그 역사상 단연 1위로 2위인 루 브락(938개)과는 468개나 차이가 난다. 도루왕을 12번이나 차지했다. 2003년 LA 다저스를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감한 그는 지난해까지 독립리그에서 현역 선수로 활약했다. 타격 부진을 이유로 릭 다운 코치를 해임한 메츠는 이로써 후반기에 대비한 전열을 재정비했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훌리오 프랑코(49)를 전날 방출대기 조치한 메츠는 헨더슨 신임 1루 코치에 이어 90년대 구단의 인기 스타였던 '호조' 하워드 존슨을 신임 타격 코치로 임명했다. 호타 준족의 표상으로 장쾌한 스윙이 트레이드마크였던 존슨은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통산 타율 2할4푼9리 228홈런 760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 강력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후보로 꼽히는 메츠는 13일 현재 2위 애틀랜타에 2.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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