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시청률 또한 처음과 끝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 마지막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9.5%를 기록했다. 한창 잘나갔던 때인 2월 23일 24.2%로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지난해 11월 6일 첫방송 당시 7.4%라는 미약한 수치로 시작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발전이 아닐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일일연속극이 방송되는 8시 20분에 편성되면서 그 성공가능성에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다. 시트콤이 방송되기 전만해도 원로배우 이순재의 코믹연기 변신과 가수 출신 신지의 연기 도전이라는 사실 외에는 딱히 관심을 끄는 인물조차 없었다. 또한 동시간대 KBS1TV에서는 먼저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던 일일연속극 ‘열아홉 순정’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힘겨워보였다. 하지만 회를 거듭하면서 각 캐릭터들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몇몇 인물들의 러브라인이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인기가 치솟았다. 또 야동순재, 하숙범, 애교문희 등 각 인물들에게 4자 별명이 만들어지는 등 그 누구 하나 낙오되는 이 없이 전 출연자들이 골고루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때 스페셜방송 논란 등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가족시트콤으로 사랑받았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자들은 15일부터 3박 4일간 일본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