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최민용이 시트콤 전문 배우 이미지와 관련해 “신경쓰지 않는다. 시켜주니 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13일 ‘거침없이 하이킥’ 종영파티에서 기자와 만난 최민용은 시트콤 전문 배우 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시켜주시니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민용은 그동안 ‘거침없이 하이킥’을 비롯해 ‘논스톱3’, ‘혼자가 아니야’ 등 시트콤 장르에서 유독 활약을 보여왔다. 최민용은 “내가 아침드라마를 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에서 시켜줘야 하는 것이고 영화 역시 시켜줘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트콤 쪽에서 기회를 주시니까 하는 것”이라고 그만의 논리를 피력했다. 덧붙여 “연기하는 사람은 연기만 열심히 하면 된다. 계산을 하면서 연기를 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극중에서 최민용은 서민정과 결별하고 결국 전 처인 신지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결말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최민용은 “어린 친구들이 봤을 때는 양다리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이 하나로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복잡미묘한 감정이 바로 사랑”이라며 “혼자 남겨진 서 선생에 대한 안쓰러운 감정을 표현해내려고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최민용은 함께 호흡을 맞춘 서민정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모든 연기자들이 다 고생을 했지만 서민정씨한테는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문은 연 최민용은 “9개월가량 촬영하면서 가장 많은 장면을 함께 했던 배우가 서민정씨였다. 매번 진중한 자세로 임해줘서 집중할 수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은 9개월간 작업하면서 내 삶에 있어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고 한 없이 아쉬운 작품이었다. 시간적으로 그렇고 환경이 부족했던 부분도 있었다. 크고 훌륭한 작품을 하기에는 부족한 환경에서 촬영을 했기 때문에 한없이 아쉽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