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 뚜껑 열어보니 '유럽의 약세'
OSEN 기자
발행 2007.07.14 10: 18

피스컵에서 유럽 팀들이 의외로 부진하다. 8개 참가팀이 모두 1경기씩 소화한 가운데 유럽 3팀의 성적은 1승 1무 2패다. 이는 당초 이름값에서 앞서는 유럽 팀들이 대회 초반부터 다른 팀을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가는 것. 여기에 경기 내용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유럽 팀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것은 선수들의 몸상태가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 후 약 1달 이상 휴식을 취했다. 또한 그동안 진행된 선수 이적 및 영입 작업으로 팀 조직력도 저하되어 있는 상태다. 여기에 감독들은 피스컵을 정규시즌 준비의 일환으로 여겨 젊은 선수들과 새로 영입한 선수들을 중용하는 등 주전 멤버들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유럽 팀들의 반격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경기씩 치뤄 어느 정도 몸상태를 끌어올린 상태다. 또한 남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팀의 자존심을 세우고자 하기 때문이다. 성남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볼튼 원더러스는 14일 치바스 과달라하라와 2차전을 치른다. 치바스는 12일 광양에서 벌어진 라싱 산탄데르와의 경기에서 5-0의 대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페인의 라싱 산탄데르는 성남과 경기를 가진다. 치바스에게 0-5로 대패해 자존심이 상한 라싱은 성남을 상대로 분풀이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성남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지난 13일 레딩-리버플레이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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