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5⅓이닝 5실점, 4패째
OSEN 기자
발행 2007.07.14 11: 37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로켓' 로저 클레멘스(45)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클레멘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2승). 시즈 방어율은 4.20(종전 3.63)으로 치솟았다. 클레멘스는 전반기 막판 2경기서 합계 16이닝 동안 2실점만 기록해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은 부진한 투구에 그쳤다. 전날 앤디 페티트의 호투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한 양키스가 후반기 대추격을 다짐하고 있는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투구였다. 클레멘스는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2회 그만 장타로 3실점했다. 단타와 2루타로 몰린 무사 2,3루에서 B.J. 업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계속된 2사 1,2루에서 조시 윌슨에게 중견수 뒤쪽 싹쓸이 3루타를 얻어맞았다. 양키스가 3회 1점을 따라붙었지만 클레멘스는 4회 추가점을 허용하면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타와 폭투, 볼넷으로 1사 2,3루에 몰린 뒤 디오네르 나바로에게 3루땅볼을 허용한 순간 3루 주자 델몬 영이 홈을 밟았다. 결국 조 토리 감독은 볼넷 2개와 단타로 6회 1사 만루 추가 실점을 위기를 맞자 구원 브라이언 브루니를 투입하면서 클레멘스를 끌어내렸다. 브루니가 나바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클레멘스의 실점이 추가됐다. 관심을 모은 양키스 주포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타수 1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지만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양키스는 2-6으로 끌려가던 8회초 호르헤 포사다와 마쓰이 히데키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2점짜지 좁혔으나 결국 4-6으로 패했다. 탬파베이 선발로 나선 스캇 캐즈미어는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6승째(6패)를 챙겼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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