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MBC게임 해설위원들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벌어지는 '곰TV MSL 시즌2' 결승전 예상에 대해서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같은 동족전인 프로토스전이라 맵에 대한 유불리가 없고, 두 선수 기세가 모두 좋기 때문에 쉽게 예측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승부의 변수로 1, 5세트에서 벌어지는 '로키'와 각자 썸다운한 맵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원 해설위원은 "정말 박빙의 승부다. 굳이 우위를 따진다면 김택용의 51대 49로 유리하다고 얘기할 정도로 거의 차이가 없다. 동족전이라 맵에 대한 유불리도 없다. 그렇다면 자신들의 썸다운한 맵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다. 송병구의 경우 데스페라도를 뱄기 때문에 첫경기를 놓치면 0-3 완패를 당할 수도 있다. 또 첫 경기를 잘 이겨도 자신이 뺐던 데스페라도에서 덜미를 잡히면 역전을 허용할 수 있다. 결국 선수들이 뺀 맵에서 경기 운영이 중요하다"고 예측했다.
김동준 해설위원은 1, 5세트 로키를 승리하는 선수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해설은 "이번 결승전은 예측이 힘들다. 다른 결승전은 누가 이길것 같은 감이나 스코어 예측이 가능하지만, 이번 만큼은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면서 "로키가 가장 어려운 맵이다. 로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쪽이 이번 결승전을 자신이 원하는 유리한 상황으로 끌 것이다. 로키는 본진과 앞마당, 뒷마당이 있어 동족전이라 하더라도 단순한 전투가 아닌 난전 형태의 복잡한 싸움이 일어날 양상이 크다. 결론은 첫 번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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