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3회 연속,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4 21: 34

"3회 연속 우승, 4회 연속 우승에 계속해서 도전하겠다." 14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특설무대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2'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며 프로토스로는 최초로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성공한 김택용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토스 재앙'이라 불리던 마재윤에 이어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 마저 격파하고 명실상부하게 최고 프로게이머로 거듭난 그는 "오늘 승리를 나 혼자의 승리가 아닌 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들 덕분에 한 우승으로, 여러 사람이 만들어낸 우승"이라고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 우선 멀게만 느껴졌던 우승이었다. 32강 16강 8강을 거치면서 깨달은 점들이 우승에까지 이르게 됐다. 연습을 도와줬던 팀원들과 (박)정석이 형, (장)주현이 형, 팬택의 박세정 선수, 이스트로 신상호 선수 등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나 혼자 잘해서가 아닌 여러 사람들 덕분에 우승한 것 같다. 여러 사람이 만들어낸 우승이다. - 프로토스 최초로 2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각광받는 선수가 됐다. ▲ 최초,최연소로 2회 연속 우승을 이룬 프로토스라 너무 기쁘다. 아직 어리다보니깐 이뤄갈 수 있는게 많다. MSL에 3회 연속 우승을 최연소로 우승하고 싶다. 그리고 MSL에 이어져 오던 3-1 징크스도 깨서 4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하고 싶다. - 가장 어려웠던 경기를 꼽자면. ▲ 가장 어려운 경기는 3, 4경기 였다. 1, 2경기는 빌드를 준비하고 왔는데 그 다음부터는 연습을 하면서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오늘 경기장에 와서 3경기때는 즉흥적으로 잘해서 이기게 됐다. 어려웠던 3경기를 승리해서 5경기까지 갈 수 있었다. - 운이 많이 따른다는 얘기를 듣는다. ▲ 32강 부터 우승까지 운이 따랐다. 5경기에서는 싸움에서 계속 패해서 상대 사업이 안 된지 몰랐다. 그 실수가 저한테는 운이겠지만,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비터하고 싸울때도 사업이 안됐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아비터로 승리한 것이다. - 상대였던 송병구를 평한다면. ▲ 굉장히 안정적인 선수지만 이번에는 전략적으로 나와 당황을 많이 했다. 5경기때는 1경기때보다 더 안전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 최후의 승자가 나라서 좋다. 병구형은 안정적으로 잘하는 선수인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빌드를 가지고 나오면서 스타일을 바꿔보려 한 것 같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게이머로 거듭나겠다. 팬들을 위해 색다른 플레이로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드려 나를 좋아하게 하고 싶다. 재미잇는 경기를 가끔 하더라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 차기 시즌에 대한 각오는. ▲ 프로토스가 힘든 종족이지만 끝까지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3회 우승은 쉬울거라고 생각한다. 2회 연속 우승을 한 선수들은 3회 우승을 달성했다. 내가 꼭 이어나가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말은 한다면. ▲ 여기까지 자리를 함께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아버지, 어머니 가족들에게 , 코치님, 감독님께 모두 고맙다는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