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사실상 주전에서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병규는 1군 복귀와 함께 8경기 연속 톱타자로 나섰다. 그러나 지난 11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부터 벤치에 앉았다. 이튿날 경기도 마찬가지였고 9회 대타로만 한 번 나섰을 뿐이었다. 이병규 대신 톱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선수는 히데노리(31). 지난 5월 초 이병규를 벤치에 앉혔던 인물이다. 이병규가 2군으로 떨어질 때도 히데노리가 이병규의 자리를 메웠다. 이젠 히데노리에게 이병규가 완전히 밀린 것 같다. 는 지난 14일 히데노리를 톱타자로 기용하게 된 배경과 함께 이병규가 타격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탈락했다고 전했다. 당분간 히데노리를 톱타자로 앞세워 선두를 노크할 것이라는 주니치 수뇌진의 방침도 정했다. 이병규는 복귀 후 40타수 8안타(.200)의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시즌 타율도 2할4푼7리로 떨어졌다. 톱타자로 8경기에서 8안타를 날렸지만 오치아이 감독은 팀의 공격 첨병 임무를 맡기기는 무리라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요미우리에 한 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게 되자 공격력 강화를 위해 이병규를 벤치에 앉혔다. 느슨한 수비 탓에 2군 강등의 아픔을 겪은 이병규가 이젠 주전 탈락이라는 더 큰 시련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병규는 의기소침하지 않고 특타를 자청하며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전 복귀를 위해서는 이를 악물고 분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