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더욱 아쉬운' 최희섭의 50일 공백
OSEN 기자
발행 2007.07.15 10: 19

"이래서 2달 간의 공백이 더욱 아쉽다". 돌아온 '빅 초이' 최희섭(28)이 든든하게 KIA의 4번타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야구인들은 최희섭이 잘하든 못하든 4번에 포진하자 KIA의 모든 것이 달라져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도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최희섭은 부상으로 이탈한 지 51일 만에 지난 12일 광주 삼성전서 1군 경기에 복귀했다.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했다. 13일 무대를 잠실로 옮겨 LG전에서는 2안타를 때렸다. 타점은 없었다. 그러나 14일 다시 LG전에서는 2안타와 5타점을 쓸어담았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3경기에서 10타수 5안타(2루타 2개) 5타점 2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성적도 2할9푼2리(24타수7안타)로 끌어올렸다. 비단 성적뿐만 아니다. 보이지 않는 최희섭의 효과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무엇보다 팀 분위가 바뀌었다. 한 번 해보자는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연일 최하위에서 허욱적거리며 패배 의식에 젖어있었지만 이젠 달라지고 있다. 또한 무주공산이었던 4번타자의 복귀와 함께 팀 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 최희섭이 돌아온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각각 14안타와 13안타를 터트렸다. 특히 최희섭의 복귀와 함께 이용규가 되살아나면서 팀 공격라인이 활발해지고 있다. 상대 투수들은 최희섭이 변화구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함부로 던지지 못한다. 실투하면 큰 것을 맞는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이런 최희섭의 존재감 때문에 주변 타자들도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다. 서정환 감독은 만일 최희섭이 부상 당하지 않고 계속 경기를 뛰었다면 팀 공격력은 완전히 달랐을 것으로 믿고 있다. 강해진 공격력을 앞세워 4강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4강 경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희섭이 없던 50일 동안 KIA는 최하위에 추락했고 끊임없이 부진을 계속했다. 이 기간 KIA의 성적은 11승 27패(1무). 이제서야 돌아온 최희섭이 자신의 위용을 드러내자 '50일의 공백'이 더욱 아쉬운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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