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천적‘ LG전서 모처럼 2연승을 거두며 후반기 대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8위 KIA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4위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외국인 우완 선발 스코비의 호투와 조경환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4-2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 LG전 8연패를 끊은 KIA는 연승으로 상대전적을 4승 9패로 만회했다. KIA 승리의 원동력은 스코비의 호투였다. 5월 중순 에서튼의 대체용병으로 한국땅을 밟은 스코비는 그동안 안정된 투구로 선발 투수 몫을 다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2승밖에 없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지친 기색을 보이며 3연패로 부진했으나 이날은 LG 타선을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지난 달 24일 두산전서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한 후 21일만에 맛본 승리였다. 스코비가 1회에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이후 무피안타로 마운드에서 호투하는 동안 KIA 타선은 4회 찬스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0-1로 뒤진 4회초 1사후 이현곤이 볼넷을 고른 뒤 김원섭의 내야안타와 이재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조경환이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조경환의 한 방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승기를 잡은 KIA는 7회부터 선발 스코비에 이어 구원투수들을 총가동,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문현정-로드리게스-한기주가 이어던지며 LG 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기주는 8회 2사부터 구원등판, 1⅓이닝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마운드가 안정되자 KIA 타선도 8회초 상대 투수들의 컨트롤 부진을 틈타 밀어내기 볼넷 등 안타 1개와 볼넷 3개를 묶어 1득점, LG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조경환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이날 혼자 4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LG는 공격이 스코비 등 KIA 투수진의 호투에 막혀 고전하기도 했지만 투수들의 컨트롤 난조로 볼넷을 남발한 것이 패인이었다. 1회말 공격서 오태근-발데스-최동수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으나 이후 타선이 침묵했다. 덩달아 투수진은 고비때마다 볼넷을 내주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볼넷을 무려 7개씩이나 허용했다. 9회 한기주를 상대로 1점을 뽑았으나 재역전하기에는 늦었다. sun@osen.co.kr KIA 선발투수 스코비가 6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3-1로 앞선 상태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문현정에게 물려줬다./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