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이천수,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6 00: 00

'물러설 곳이 없다'. 한국은 15일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07 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패해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두현이 이날 경기 전반 3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39분 바레인에게 연속골을 내주었고 결국 1-2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마지막 인도네시아전에서 꼭 승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선제골을 기록한 김두현은 오는 18일 벌어질 홈팀 인도네시아전에 대해 꼭 이겨야 한다며 각오를 되새겼다. 김두현은 경기가 끝난후 가진 TV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물러설 곳이 없다. 최대한 집중해서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이겼어야 하는데 아쉽다" 며 "선제골을 넣고 난 후 경기 운영을 안전하게 갔어야 한다. 찬스에서 집중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 골을 허용한 후 다시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서 후반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며 "뒤집을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아쉽다" 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두현과 함께 TV 인터뷰에 응한 이천수도 인도네시아전에 대해 "상대가 홈팀인지라 1차전 사우디전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물러날 곳이 없다.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 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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