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도네시아에 이기고 바레인 경기 결과를 보는 수 밖에 없게 됐다. 한국은 15일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카르노 경기장에서 열린 2007 AFC 아시안컵 D조 2차전에서 바레인에게 1-2로 패해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재 1무 1패인 한국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는 18일 벌어질 마지막 인도네시아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바레인의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신세가 됐다. ▲ 인도네시아에 지거나 비길 경우 인도네시아가 2승 1패, 혹은 1승 1무 1패가 되는 반면 한국은 1무 2패 혹은 2무 1패가 돼 현재 1승 1무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 어느 경우에도 뒤져 무조건 탈락이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지만 인도네시아가 탄탄한 전력을 보이고 있어 그리 쉽지만은 않다. 특히 인도네시아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한국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 인도네시아에 이길 경우 같은 시간 벌어질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의 경기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긴다면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별다른 계산이 필요없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승 1무, 한국이 1승 1무 1패로 올라가고 인도네시아와 바레인은 1승 2패로 탈락한다. 문제는 바레인이 사우디와 비겼을 때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과 바레인은 함께 1승 1무 1패가 되어 승점 4점으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대회 규정상 승자승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매겨 바레인에 패한 한국이 탈락한다. 만약 바레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잡는다면 바레인이 2승 1패로 조 1위가 되고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 1무 1패 동률이 돼 골득실차를 따져야 한다. ◆한국 8강 진출 경우의 수 ■인도네시아전 무승부나 패배=탈락 ■인도네시아전 승리 ▲사우디가 바레인에 승리=진출 ▲바레인이 사우디에 승리=사우디와 골득실차 따져야 ▲사우디와 바레인 무승부=탈락(바레인이 승자승 원칙으로 2위)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