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의 대만 출신 우완 차오진후이(26)가 복귀 2주 만에 또 다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다저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을 마친 뒤 어깨 통증을 느낀 차오진후이를 15일치 D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겨울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차오지후이는 다저스에 입단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개막전 명단에 포함된 그는 중간계투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으나 5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약 6주간 DL에서 허송세월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팀에 합류했으나 불과 6경기에 나선 뒤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1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한 그는 불과 ⅔이닝 2피안타 4실점에 그친 뒤 통증을 토로했다. 16일에는 상태가 한결 나아졌으나 다저스는 만약을 대비해 DL 등재를 결정했다. 한때 콜로라도의 '특급 유망주'로도 불렸던 차오진후이는 부상으로 빅리그 생활 내내 시련을 겪었다. 2003년 9경기에서 3승3패 방어율 6.02를 기록한 그는 2005년까지 20경기에 더 나선 뒤 오랫동안 재활에 땀을 흘렸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어깨 수술로 17개월이나 결장한 그를 콜로라도는 결국 포기했고, 아시아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은 다저스가 기회를 줬다. 올 시즌 21경기(24⅔이닝)에 등판한 차오진후이는 1패, 방어율 4.38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