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버디 칼라일(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면서 ML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칼라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8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팀의 5-1 승리를 뒷받침했다. 시즌 4승째(2패)이자 최근 3연승 행진. 칼라일은 1회초 2번타자 프레디 산체스에게 좌월 솔로홈러을 허용했을 뿐 나머지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칼라일은 올 시즌 빅리그 8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거둬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달 6일 플로리다를 상대로 7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사실을 미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일본 한신과 한국 LG 등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그이기에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이후 칼라일은 빅리그 선발투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달 27일 워싱턴전서 7이닝 1실점으로 2승을 거두더니 7일 샌디에이고전에서도 8이닝 3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 피츠버그를 압도하는 피칭으로 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칼라일은 풍부한 경험을 가진 투수 답게 마운드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제구력이 좋아 초반 상승세를 타면 경기 후반까지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방어율 4.00에 WHIP 1.13으로 내용이 알차다. 뒤늦게 승격됐지만 팀내 투수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선발 등판 기회를 가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애틀랜타는 0-1로 뒤진 1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선발 폴 마홈의 폭투로 동점을 만든 후 5회 상대 실책과 에드가 렌테리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 제프 프랑코어의 좌전 적시타, 8회에는 에스코바르의 좌전 적시타로 피츠버그의 추격의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애틀랜타는 피츠버그와의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4연승으로 순항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