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시청률 21.4%… ‘황금신부’ 웃고 ‘대조영’ 울고
OSEN 기자
발행 2007.07.16 08: 28

아시안컵 축구가 주말 심야 드라마를 웃기고 울렸다. 밤 9시 25분에 시작한 한국-바레인의 아시안컵 축구는 MBC TV를 통해 중계되면서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되던 모든 드라마에 영향을 끼쳤다.
일단 축구 중계를 본 시청자가 많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 집계 결과는 21.4%. 동시간대의 모든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희비는 엇갈리고 있었다.
축구와 시청층이 겹치는 드라마는 손해를 본 반면, 그렇지 않은 드라마는 오히려 이익을 보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KBS 1TV ‘대조영’이 직격탄을 맞았다. 일요일 시청률은 대개 30% 이상을 기록하던 ‘대조영’이지만 15일밤의 시청률은 26.2%에 머물렀다. 축구 시청자와 사극 시청자는 상대적으로 남성이 많아 선호도가 겹친 탓으로 보인다.
반면 SBS TV ‘황금신부’는 18.9%를 보여 7월 1일의 21.6% 이후 가장 좋은 시청률을 보였다. 베트남 신부 누엔진주(이영아 분)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가 이륙 직전 내려 다시 준우(송창의 분)네로 돌아오는 돌아오는 극적인 과정이 있었고 또 준우를 배신한 지영(최여진 분)의 또 다른 비밀이 조금씩 단초를 드러내 흥미를 돋우는 요인도 있었지만 축구 중계의 반사 이익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SBS TV ‘불량커플’은 15.7%를 기록, 전날인 토요일(16.1%)보다 더 떨어지는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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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금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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