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스, 올스타전 등판은 LG전 대비용?
OSEN 기자
발행 2007.07.16 10: 10

"올스타전 등판이 LG전을 대비한 불펜 피칭이 될 것입니다". 지난 주말 SK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앞두고 두산 관계자가 에이스 리오스의 피칭 간격 조절에 대해 내린 답변이다. 즉 '리오스가 13일 SK전에 선발 등판한 뒤 17일 올스타전에서 1~2이닝을 던져 감을 조율하고 20일 LG와의 후반기 개막전에 나가면 오히려 이상적인 스케줄'이라는 논리였다. 리오스는 지난 13일 SK전에서 9이닝을 완봉(1-0 승리)했다. 그러나 연투 능력과 스태미너가 탁월한 리오스이기에 올스타전이 3일 만의 등판이라도 큰 무리는 없을 전망이다. 오히려 '시뮬레이션 등판'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여기다 두산은 후반기에 맞춰 제2선발 랜들과 캡틴 포수 홍성흔의 복귀도 예정돼 있다. 따라서 오는 20~22일 LG와의 후반기 개막 3연전에 리오스-랜들의 출격이 예견된다. 두산으로선 지난 3~5일 LG와 3연전서 1무 2패로 밀렸던 것을 설욕할 호기를 맞이한 셈이다(그러나 LG도 에이스 박명환과 새 용병 크리스 옥스프링으로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또 두산 관계자는 "홍성흔이 최근 2군 캠프에 자진 입소했다"라고 들려줬다. 채상병이 두산의 새 주전 포수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고, 자신이 빠졌어도 잘 나가는 두산(43승 35패 2무, 전반기 2위)을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듯하다. 1위 SK와의 전반기 최종 3연전을 전승으로 끝마친 두산이 후반기 들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임태훈의 마무리 전환과 김상현의 선발진 가세로 탄력받은 두산이 후반기에도 1위 SK의 독주를 허용하지 않을 태세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