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해리포터, 국내 극장가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7.16 10: 15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개봉 첫 주 182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3~15일 3일 동안 '해리 포터' 시리즈 5편은 143만여명을 끌어들여 11일 개봉후 누적 관객 18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역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트랜스포머'로 82만명. 지난달 28일 막을 올린 마이클 베이의 신형 SF 로봇 대작 '트랜스포머'는 아동층을 중심으로 기대 이상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지금까지 무려 560만명을 불러모았다. 3위는 12일 개봉한 한국 공포영화 '해부학 교실'로 26만명, 4위는 황정민의 '검은집'으로 5만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5월 '스파이더맨 3' 개봉을 시작으로 뜨겁게 불기 시작한 블록버스터 열풍은 석달 내내 국내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검은집'이 잠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캐리비안의 해적 3' '슈렉 3' '오션스 13' 등 흥행 대작 시리즈를 앞세운 할리우드의 공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중이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반격은 7월말부터 본격화된다.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 주연의 대작 '화려한 휴가'가 26일 문을 열 예정이며 8월에는 그동안 숱한 논란을 빚었던 심형래 감독의 블록버스터 '디 워'가 개봉하기 때문. 블록버스터 역시 '러시아워 3' 등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작품들이 다수여서 하반기에는 한 미 영화들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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