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와 아르헨티나가 각각 나이지리아와 멕시코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4강에 합류했다. 칠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동안 0-0으로 비긴 뒤 연장에만 4골을 몰아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4-0으로 침몰시켰다. 나이지리아와 전후반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친 칠레는 연장 전반 6분만에 제이미 그론도나가 상대 골키퍼 네리 벨로소를 따돌리고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연장 후반 9분 나이지리아 수비수 수라즈 소디크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우리시오 이슬라가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소디크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점한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이슬라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고 연장 후반 인저리타임 마티아스 비단고시의 골까지 터지며 승리의 환호성을 올렸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오타와 프랭크 클레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45분 막시밀리아노 모랄레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칠레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20일 토론토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미 다른 한 쪽에는 오스트리아와 체코가 나란히 4강에 올라있어 4강전에서 어느 팀이 승리해도 결승전은 유럽과 남미의 대결로 압축됐다. ■ 20세 이하 월드컵 향후 일정 ▲ 4강전 오스트리아 - 체코 / 7월 19일 (에드먼튼) 칠레 - 아르헨티나 / 7월 20일 (토론토) ▲ 3~4위전 4강전 패배팀 / 7월 23일 (토론토) ▲ 결승전 4강전 승리팀 / 7월 23일 (토론토)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