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와 송승헌의 연기 대결, '불꽃 튄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6 11: 03

눈에 힘 준 권상우와 째리는 송승헌, 영화 '숙명'(MKDK 제작, 엔토리노 제공)에서 다시 만나는 두 한류 스타의 극중 모습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컷은 철중 역 권상우와 우민 역 송승헌의 외형과 내면적 성숙함을 물씬 풍기고 있다. 권상우는 거침없이 자신의 욕망에 따라 독하게 행동하는 철중이다.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단정한 블랙수트 속에 감춘 채 올백으로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과 매서운 눈빛만 갖고도 야심으로 가득찬 극중 철중을 가감 없이 표현하고 있다. 제대후 첫 작품으로 '숙명'을 택한 송승헌은 그동안 보여줬던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남성적인 강렬함으로 무장했다. 군 복무를 거치며 미소년 다운 느낌은 많이 수그러진 대신에 삶의 질곡이 조금씩 쌓여가는 느낌이다. 이번 촬영에서는 빈티지한 가죽 자켓과 다소 야윈듯한 얼굴, 트레이드 마크인 슬픈 눈을 앞세워 외유내강의 캐릭터 우민을 자신 속에 담아냈다. 한창 촬영이 진행중인 '숙명' 현장에서 두 배우는 온 몸을 불사르는 연기 열정으로 김 감독을 비롯한 스태프들을 감동시키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둘이지만 영화 현장 속에서는 서로의 열정에 더욱 자극받고 정진하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촬영분량이 없는 날에도 현장을 방문, 동료를 응원하고 지켜보는 광경은 이제 당연한 일로 비춰질 정도라는 것. 지난 5월말 크랭크인 한 '숙명'은 7월 10일 제주도 로케이션을 거치면서 현재 30% 가량 촬영이 진행됐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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