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베트남, B조 1-2위로 8강 선착
OSEN 기자
발행 2007.07.16 21: 18

일본과 개최국 이변을 일으켜 온 베트남이 나란히 B조 1, 2위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은 16일 하노이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07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장신 공격수 마키 세이치로의 2골 활약으로 베트남을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2승 1무의 전적으로 승점 7을 기록한 일본은 B조 1위를 확정지으며 오는 21일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A조 2위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또 일본에 완패한 베트남은 1승 1무 1패, 승점 4에 그쳤지만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1-2로 덜미를 잡히면서 B조 2위를 차지, 베트남 통일 이후 처음으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행운을 안았다. 베트남은 21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A조 1위팀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일본은 전반 8분만에 베트남의 왼쪽 코너킥을 걷어내려던 스즈키 게이타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12분 나카무라 슌스케의 크로스를 받은 마키가 가슴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2분 다카하라 나오히로가 얻어낸 페널티지역 바깥 프리킥을 엔도 야스히토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로 연결시키며 2-1로 앞서나가며 전반을 끝낸 일본은 후반 7분 엔도의 패스를 받은 나카무라가 팀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14분에는 마키의 다이빙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일본은 주전들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후반 17분 나카무라를 빼고 하뉴 나오다케를 투입시킨데 이어 후반 24분에는 엔도와 마키를 모두 빼고 미즈노 고키와 사토 히사토를 내보내며 여유를 부린 끝에 3점차 완승을 거뒀다. 한편 UAE를 꺾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카타르는 호치민 시티의 육군경기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패배, 2무 1패로 승점 2에 그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카타르는 전반 42분 우루과이에서 귀화한 세바스티안 퀸타나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으며 8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지만 후반 14분 사에드 알카스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카타르는 결승골만 뽑기만 해도 골득실로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희망에 UAE의 문전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오히려 후반 인저리타임 파이자 칼릴의 헤딩골로 추가실점하면서 역전패, 8강 진출은 커녕 조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 아시안컵 순위 (16일 현재) ▲ B조 ① 일본 2승 1무 (승점 7) 득 8, 실 3 / +5 ② 베트남 1승 1무 1패 (승점 4) 득 4, 실 5 / -1 ③ UAE 1승 2패 (승점 3) 득 3, 실 6 / -3 ④ 카타르 2무 1패 (승점 2) 득 3, 실 4 / -1 ※ 굵은 글씨는 8강 진출팀.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