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선제 결승골' 레딩, 佛 최강 리옹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7.07.16 21: 57

레딩이 프랑스 리그 1 최강 올림피크 리옹을 꺾고 2007 피스컵 코리아 결승진출 희망을 밝혔다. 레딩은 16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피스컵 코리아 B조 2차전에서 후반 16분에 나온 사이먼 콕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 프랑스 리그 6연패를 달성했던 올림피크 리옹을 1-0으로 꺾었다. 레딩은 창단 127년째를 맞이하지만 지난 2006~2007시즌에서야 창단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반면 올림피크 리옹은 이미 프랑스 1부 리그에서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가 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도 오르는 등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이었기에 전력차이는 극명해보였다. 올림피크 리옹은 이를 반증하듯 밀란 바로스와 압둘 카데르 케이타, 마티우 보드머 등을 앞세워 레딩을 부지런히 밀어붙였지만 득점운이 좀처럼 따르지 않았고 레딩 역시 전반 초반 케빈 도일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는 등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가운데 골문이 열린 것은 후반 16분. 셰인 롱이 페널티 오른쪽 지역 엔드라인 근처에서 땅볼 패스를 건넨 것을 달려들던 콕스가 왼발로 밀어넣었고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일격을 맞은 올림피크 리옹은 미드필드를 강화하며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90분 풀타임을 뛴 도일과 스티븐 헌트 등을 앞세운 레딩의 공격에 간간이 고전한 끝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올림피크 리옹은 후반 인저리 타임 레딩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것을 슈팅으로 때릴 기회가 있었으나 동점골로 끝내 연결시키지 못했다. 한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는 레딩을 꺾었던 아르헨티나의 리버 플레이트가 전반 33분 페르난도 벨루스치의 어시스트에 이은 마티아스 아벨라이라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시미즈 S-펄스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리버 플레이트가 2연승으로 B조 선두를 지킨 가운데 레딩과 함께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올림피크 리옹이 B조 2위를 기록했다. 레딩은 B조 3위에 그쳤지만 오는 19일 최종전 상대가 이미 2연패로 결승진출이 좌절된 시미즈여서 조 1위에게 주어지는 결승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희망을 놓치지 않았다. 리버 플레이트는 올림피크 리옹과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결승에 오르게 되지만 만약 리버 플레이트가 올림피크 리옹에 지고 레딩이 시미즈를 꺾어 세 팀이 2승 1패 동률을 이룰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 피스컵 코리아 중간 순위 (16일 현재) ▲ A조 ① 볼튼 원더러스 1승 1무 (승점 4) 득 3, 실 1 / +2 ② 치바스 과달라하라 1승 1패 (승점 3) 득 5, 실 2 / +3 ③ 성남 일화 2무 (승점 2) 득 1, 실 1 / 0 ④ 라싱 산탄데르 1무 1패 (승점 1) 득 0, 실 5 / -5 ▲ B조 ① 리버 플레이트 2승 (승점 6) 득 2, 실 0 / +2 ② 올림피크 리옹 1승 1패 (승점 3) 득 2, 실 1 / +1 ③ 레딩 1승 1패 (승점 3) 득 1, 실 1 / 0 ④ 시미즈 S-펄스 2패 (승점 0) 득 0, 실 3 / -3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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