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팬 여러분 감사합니다". 관중 400만 기원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야제가 16일 저녁 8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약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성대하게 열렸다. SG 워너비, 천상지희 등 인기그룹들이 총출동해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의 흥을 돋웠다. 방송인 이휘재와 가수 채연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전야제에는 신상우 총재, 하일성 사무총장과 김성근 SK감독, 김인식 한화 감독 등 8개구단 감독과 올스타 출전선수 전원이 참석해 잠시 야구를 잊고 광안리 해수욕장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여흥을 즐겼다. 전야제 도중 단상에 오른 신상우 총재는 "이미 전반기에만 300만명(287만명) 가까이 관중들이 들어와 이번 시즌 목표인 400만명을 훨씬 웃돌것 같다"며 "올스타전은 팬들이 잔치이다. 선수들이 아닌 팬들의 관심을 표해줘야 한다. 아울러 부산팬들의 야구사랑과 열정에 감사드린다. 내일 사직구장 올스타전에도 많이 찾아와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반기 프로야구 주목거리 베스트 10을 선정하기도 했다. ▲SK 이만수코치 팬티 세리모니▲KIA 손지환 프로야구 최초 단독 트리플 플레이▲삼성 양준혁 2000안타 ▲한화 정민철 150승 부활투▲외국인선수 투타 점령▲동갑내기 김태균 이대호 대결구도▲연예인 시구퍼레이드▲KIA 최희섭 복귀▲부진 KIA선수단, 잠실 큰 절 세리모니▲야구장을 찾아주신 팬 등을 선정해 관심을 끌었다. 롯데 정수근(30, 외야수)과 이대호(25, 내야수)도 선수 대표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역대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획득한 이대호는 "팬들의 많은 응원에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한 뒤 동갑내기 한화 김태균과의 라이벌에 대해 "김태균은 좋은 선수이자 절친한 친구이다.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수근은 "성적이 부진했는데 뽑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후반기에 분전해 롯데가 가을에도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부산 팬들에게 새로운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