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로, "MLS에서도 감독직 제의하고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7 10: 52

레알 마드리드서 경질된 파비오 카펠로(61) 감독이 미국행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현재 몇몇 팀에서 감독직 제의를 받고 있다"면서 "물론 유럽 팀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중 한 구단은 미국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며 "만약 미국에 가게 된다면 그것은 돈 때문만은 아니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현재 미국행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현재 카펠로 감독에게 강력한 영입 제의를 한 곳은 우크라이나의 디나모 키예프와 러시아의 로코모티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의 MLS는 데이빗 베컴과 같은 스타를 영입하며 축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카펠로 감독과 같은 수준 높은 감독의 영입도 축구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91년 AC 밀란을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AS 로마, 유벤투스 등 이탈리아와 스페인 클럽을 지도해왔던 카펠로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6차례, 이탈리아 슈퍼컵에서 4차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슈퍼컵에서 각각 한 차례씩 다양한 우승 경험을 가진 명장이다. 한편 카펠로 감독은 "현재 미국은 축구의 인기를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의 발전과 함께 인기를 올릴 수 있다면 보람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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