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좌완 이가와 게이가 구원진의 난조로 시즌 3승을 눈 앞에서 놓쳐 버렸다. 이가와는 17일(한국시간)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낸 뒤 4-3으로 앞선 6회 두 번째 투수 스캇 프록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프락터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이가와의 승리가 물거품된 것. 이날 이가와는 총 투구수 11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1개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 7.14에서 6.97로 다소 낮췄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이가와는 2사 후 버논 웰스의 우익선상 2루타와 트로이 글로스의 볼넷으로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프랭크 토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회에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2번 알렉스 리오스를 외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숨 돌렸다. 이가와는 3회와 5회 글로스에게 홈런을 허용해 3실점했으나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가 토론토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는 2회 공격에서 마쓰이 히데키와 로빈슨 카노의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뽑은 뒤 2-2로 맞선 3회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시즌 32호 좌월 투런 아치로 전세를 뒤집었다. 토론토가 5회와 6회 한 점씩 추가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양키스는 6회 2사 2,3루에서 앤디 필립스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록터는 2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토론토 선발 조시 타워스는 5⅔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글로스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