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의 둘째 가라면 서러운 남다른 야구 사랑이 올스타전에서도 식지 않았다.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3만 명의 관중이 찾아 역대 11번째 만원을 기록했다. 입장권 예매분 2만 5000장은 지난 16일 매진됐고 현장 판매분 5000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모두 팔렸다. 사직구장의 올스타전 만원은 지난 1989년 이후 18년 만이다. 아울러 3만 석 규모의 구장에서 만원을 이룬 것은 지난 2002년 문학구장(3만 700석) 이후 5년 만이다. 구도 부산라는 말이 전혀 손색이 없었다. 경기 전 사직구장에는 가족단위 팬들이 몰려드는 등 북적였다. 올스타전을 주최한 KBO측은 사직구장 광장에서 팬사인회, 즉석 타격장, 게임 존 등 다양한 장외 이벤트가 마련해 야구장을 찾은 많은 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오후 1시에는 역대 올스타 사진. 실물사이즈 얼음 조각물을 설치해 팬들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아이스존과 팬들이 직접 참여해 티볼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게임 존이 설치됐다. 또한 베스트 10에 선정된 동,서군의 20명의 선수들이 참여 팬들을 위해 정성껏 사인을 해주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