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올스타전 MVP 되기는 정말 힘들다"
OSEN 기자
발행 2007.07.17 18: 12

"정말 올스타 MVP는 힘들어요". 야구 천재 이종범(38)이 올스타 MVP를 받는 비결을 밝혔다. 첫 타석에서 헛탕을 치면 받기 힘들다는 것이다. 서군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팬투표로 선정된 이종범은 17일 사직 올스타전에 앞서 "아무리 노력해도 올스타 MVP는 타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올해는 부진한데 오늘 MVP 받아서 만회해 보라"고 농담을 했더니 돌아온 답이었다. 이종범은 이번까지 모두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일본으로 진출한 98년부터 2001년까지 4시즌을 제외하고 올스타 팬투표에 뽑혔다. 매년 올스타 무대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이종법은 올해를 제외하고 지난 10번의 올스타 출전서 한 번 올스타 MVP를 차지했다. 지난 2003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고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이종범은 "올스타전 MVP를 타려고 노력을 해봤다. 그러나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하면 어렵다. 하려고 해서 되는 것은 절대 아닌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이종범은 후반기 1군 복귀 가능성에 대해 "몸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 언제든지 불러만 주면 올라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정환 KIA감독은 "일단 18일과 19일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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