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중의 별'에 등극하기 위한 롯데 선수들의 집안 싸움이 치열했다.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강민호(22, 포수), 정수근(30, 외야수), 이대호(25, 1루수)가 불꽃튀는 경쟁을 펼쳤다.
이날 동군의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민호는 3회 첫 타석에서 서군의 두 번째 투수 김수경을 상대로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5회와 7회 타석에서도 각각 안타를 터뜨렸다.
정수근도 이에 질세라 1-2로 뒤진 7회 네 번째 투수 정민철을 상대로 우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쏘아 올리며 MVP를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빅보이' 이대호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대호는 4회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뽑아낸 뒤 6회 중전 안타, 3-2로 앞선 7회 공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한편 롯데는 1982년 김용희를 비롯, 9차례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하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용희가 1982년과 1984년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줬고 박정태는 1998년과 1999년 2년 연속 MVP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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