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선발 제외', 대주자 출장 수모
OSEN 기자
발행 2007.07.17 21: 32

주니치 이병규가 대주자 기용이란 '수모'를 당했다. 명색이 용병인데 선발 출장은 고사하고 대타로도 외면당한 것이다. 이병규(33)는 17일 야쿠르트와의 나고야돔 홈경기에 히데노리(우익수)와 후지이(중견수)에 밀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여기까지는 '야쿠르트 선발이 좌완 이시이 가즈히사여서'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3-2로 앞서던 8회말 공격에서 3차례나 대타를 기용했는데 이 때마다 이병규를 외면했다. 우투수 시코스키가 등판하자 오치아이 감독은 이노우에를 먼저 대타로 썼고, 이후에도 원아웃 2루에서 투수 타석 때, 다쓰나미를 기용했다. 다쓰나미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1루 대주자로서야 비로소 이병규가 기용됐다. 주니치 벤치는 곧이어 1번 아라키 타석 때에도 대타를 냈으나 후쿠도메가 선택됐다. 이병규는 9회초 중견수 수비까지 봤으나 타석 기회는 얻지 못했다. 때문에 시즌 타율은 2할 4푼 5리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주니치는 3-2로 승리했다. 아울러 요미우리가 한신에 패배함에 따라 주니치는 센트럴리그 1위를 하룻만에 탈환했다. sgo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