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사신' 오영종(21, 르까프)이 다시 한 번 와신상담의 마음으로 결승행을 선언했다. 오영종은 17일 프로리그 온게임넷전서 2-1로 앞서던 4세트에 출전, 임원기를 누르고 팀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오영종은 "작년에는 나 때문에 결승행이 좌절됐짐나 이번에는 다르다. 작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변화를 많이 준비한다. 상대들이 나에 대한 맞춤 플레이로 나오더라. 그래서 전략적인 플레이를 준비하게 됐다. 오늘 경기 에서 빌드를 짤 수 있게 도와준 박세정 선수에게 고맙다. 프로리그 경기가 있는데도 연습을 도와준 삼성전자 송병구 선수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제동과 함께 최강의 '원투펀치'로 평가받는것에 대해 그는 "(이)제동이가 제동이가 잘해줘서 나도 덩달아서 잘한다. 팀내에서 선의의 경쟁쟁라 연습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 또 자리도 옆자리라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상대로 오영종이 원하는 상대는 단연 MBC게임. 오영종은 "그동안 MBC게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워낙잘하는 선수라서 견제할 만한 선수들이다. 지난해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꼭 이겨서 결승전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영종은 "2004, 2005년 광안리를 갔다. 광안리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희열을 느꼈다. 게임하면서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우리 팀원들과 다 같이 삼페인을 터뜨리고 싶다"고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