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이 들어온 것을 보니 숙제를 받은 느낌이다". 17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 창단 10주년 SC 인터나시오날 초청 경기서 0-2 패배를 당한 대전 시티즌 김호 신임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이 잘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공수 연결이 부드럽지 못했고 경기를 풀어 나가는 데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 감독은 "앞으로 K리그가 재개될 때까지 약 2주가 남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선수단 정리를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서 가장 눈에 띈 선수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우선 전방 공격수로 나선 데닐손이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데닐손은 폭넓은 움직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전방의 공격수를 도와줄 수 있는 플레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원 관중을 기록한 대전 팬들에 대해 김호 감독은 "우선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제 굉장히 큰 숙제로 남게 됐다. 대전을 좋은 팀으로 만들어 열기를 보여준 대전 팬들에게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나시오날의 리스카 감독은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조금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대전을 비롯해 한국의 팀들과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