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나시오날, 젊은 선수들만 방한 '아쉬움'
OSEN 기자
발행 2007.07.17 22: 10

17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 창단 10주년 기념 브라질 SC 인터나시오날 초청 경기는 한 축이 떨어진 느낌이었다. 인터나시오날은 지난 1909년 창단 후 브라질리그 3회 우승, 브라질 컵 1회, 남미 챔피언컵 1회 그리고 2006년 FIFA 세계클럽월드컵 우승을 기록한 브라질리그의 명문팀. 그러나 이날 경기에 참석한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런 위용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 클럽월드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아드리아누를 비롯한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었고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로 경기를 이끌어 갔다. 그리고 인터나시오날의 리스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한국에 온 목적은 많은 교류를 통해 서로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며 "이번에 참가한 인터나시오날 선수 중 4번(치치) 2번(엘델) 그리고 득점을 기록한 9번(포르셀리스)는 충분히 한국에서 통할 수 있다"면서 소속팀 선수 선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습이었다. 물론 이날 경기서 인터나시오날은 뛰어난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대전에 0-2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삼바 축구'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꽉 메운 관중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한편 인터나시오날은 오는 19일 창원에서 경남 FC와 두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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