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이라도 자신있다'. 피스컵 결승에 진출한 볼튼의 새미 리 감독이 어느 팀과 붙더라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17일 고양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라싱 산탄데르와의 A조 예선 3차전에서 볼튼은 니콜라 아넬카의 2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볼튼은 2승 1무를 기록해 오는 2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아직 볼튼의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 19일 벌어지는 레딩과 시미즈, 리버 플레이트와 올림피크 리옹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이 정해진다. 현재 레딩, 리버 플레이트, 올림피크 리옹이 모두 결승에 올라올 가능성을 갖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리 감독은 결승 상대에 대해 모두 좋다는 입장을 밝힌 것. 그는 17일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팀이 올라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레딩과 맞붙는다면 잉글랜드 사람들이 상당히 자랑스러워할 것" 이라고 은근히 레딩과 만나고 싶은 의중도 드러냈다. 한편 리 감독은 팀이 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 팀이 발전하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면서 "매 경기 어렵지만 결승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그는 "모든 선수 교체와 출전 시간을 데이터화하고 있다"며 "오늘의 교체도 그에 기인했다. 여기에 경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