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 자체가 영광"
OSEN 기자
발행 2007.07.18 08: 24

"올스타전에 나오게 돼 영광입니다". 지난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동군 선발 2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이승화(25, 롯데) 의 얼굴엔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올 시즌 거인 군단의 붙박이 톱타자로 낙점돼 타율 3할6리(229타수 70안타) 1홈런 20타점 29득점 7도루로 성공 시대를 열었던 이승화는 지난 6월 20일 사직 SK전 6회말 공격에서 박현승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왼 손등이 골절된 이후 결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이승화는 팬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올스타전 베스트10에 선정돼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그러나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화는 볼 카운트 1-0에서 이종욱(27, 두산 외야수)과 교체됐다.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에게는 큰 행복. 이승화는 내달 중순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러닝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부상으로 인해 한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만 했던 이승화가 오랜만에 절친한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롯데 팬들은 이승화가 하루 빨리 팀에 합류해 맹활약을 펼칠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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