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와 엄정화가 기막힌 패러디를 시도한다. 오는 7월 28일 첫 방송되는 SBS TV 새 주말 특별기획 ‘칼잡이 오수정’에서 둘은 인디언으로 변신해 극 초반 시청자 눈길 끌기를 시도할 참이다. 오지호 엄정화의 인디언 변신을 위해 충북 충주시 수안보에 있는 사조리조트에 급하게 인디언 마을이 세워졌다. 극중 만수로 나오는 오지호는 졸지에 인디언 추장이 되고 엄정화는 오지호의 아내가 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는 인디언 처녀가 됐다. 소품 감독과 오디오 감독 등 스태프들도 보조출연자로 낙점돼 의지와 상관없이 인디언 복장을 하고 얼굴엔 문양을 그려 넣어야 했다. 이날 촬영분의 핵심은 인디언 막사로 들어간 엄정화가 인디언 말로 “난 반드시 추장 마누라가 되고 말거야”를 외치는 장면이다. 그런데 여기서 엄정화의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좀더 인디언 언어 같은 느낌이 나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다음 상황이 웃긴다. 그 의견이 받아들여져 조언을 구하기 위해 전화를 건 곳이 인디언 언어 전문가가 아닌, 바로 개그 듀오 ‘컬투’였던 것. 이윽고 컬투에게서 문자를 받아 엄정화는 열심히 대사를 했다. 그런데 이 대사가 너무 인디언 언어에 충실했던 모양이다. 엄정화가 한 인디언 대사를 아무도 알아 듣는 사람이 없어 일순간 분위기가 썰렁해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흑기사처럼 뛰어든 인디언 추장 오지호가 “내가 알아 들었으면 된 것 아니냐”며 현장을 자연스럽게 정리했다는 소식이다. 오지호와 엄정화가 인디언 분장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8월 4일 3회분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