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랑스, 세계 챔피언까지'. 한국 축구 역사에 있어서 요즘처럼 많은 외국 클럽 팀들이 방한 중인 때가 또 있었을까? 200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린 이후 5년 만에 세계 최고의 팀들이 한국으로 몰려왔다. 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잉글랜드, 프랑스 챔피언부터 세계 챔피언, 남미의 명문팀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시작은 2년마다 열리는 피스컵이었다. 프랑스 리그1을 6년 연속 우승한 올림피크 리옹을 필두로 잉글랜드의 볼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레딩이 한국 땅을 밟았다. 여기에 보카 주니어스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있는 리버 플레이트와 북중미의 강호 치바스 과달라하라도 방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J리그 상위권에 있는 시미즈 S펄스도 방문 팀 중 하나. 1,2회 참가팀들에 비해 출전 팀들의 이름값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피스컵은 매경기마다 명승부를 연출했고 많은 관중들을 끌어모으며 세계 축구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피스컵이 막바지로 접어들자 세계 챔피언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2006 FIFA 클럽 월드컵 우승팀인 인터나시오날이 방한했다. 지난 17일 김호 신임 감독이 맡은 대전과 친선 경기를 치른 인터나시오날은 19일에는 경남과 경기를 갖는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려 왔지만 대전에 2-0으로 승리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 팀들 방한의 백미는 단연 20일 FC 서울과 친선 경기를 치르는 잉글랜드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18일 오후 2시 방한하는 맨유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 최고의 멤버들로 한국을 찾는다. 박지성이 뛰고 있어 한국 최고의 인기팀으로 급부상한 맨유 경기의 입장권은 이미 지난 6월 발매 개시 6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