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서재응, '특급 유망주' 베일리 한 수 지도
OSEN 기자
발행 2007.07.18 10: 42

확실하게 살아나고 있다. 트리플 A에서 활약하고 있는 서재응(30)이 후반기 첫 선발전에서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빅리그 복귀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신시내티의 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호머 베일리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빅리거의 관록이란 이런 것'임을 톡톡히 보여줬다. 탬파베이 산하 더햄 불스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슬러거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총 투구수 9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 62개로 특유의 칼날 제구력이 번뜩였다. 시즌 방어율도 3.78에서 3.35까지 낮아졌다. 올스타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서재응은 지난 14일 바펄로전에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중간 계투로 등판한 뒤 4일 만에 선발 출격한 이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과시했다. 2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는 등 첫 4이닝 동안 단타 2개만 허용하며 쾌투를 펼친 서재응은 5회 선두 타자 제이 브루스에게 우익수 쪽 3루타를 맞은 뒤 마크 벨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다. 서재응은 그러나 6회를 볼넷에 이은 병살타로 간단하게 처리한 뒤 7회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하고 10-1로 크게 앞선 8회부터 후안 살라스와 임무를 교대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큰 기대를 받았지만 빅리그 6경기서 2승2패 방어율 6.99에 그친 뒤 지난 9일 강등된 베일리는 루이빌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5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신출내기' 티를 면치 못했다. 베일리는 5회까지 무실점으로 선방했으나 6회 들어 갑자기 무너지며 경험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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