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방송될 예정인 MBC 주말 특별 기획 드라마 ‘겨울새’(이금주 극본, 정세호 연출)가 주연배우 포진을 끝내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여주인공 영은 역에는 박선영이 캐스팅 됐다. 영은은 운명의 바람 앞에 홀로 선 겨울새 같은 여자로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게 되고 양녀로 정회장(장용 분) 집에 들어가 고생 없이 자란다. 그러나 자신을 경계하는 정회장부인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집에서 골라주는 남자와 잘못된 결혼을 하고, 인생의 아픔을 겪는 인물이다. 박선영의 파트너는 ‘하늘이시여’의 이태곤이 맡았다. 극중 이태곤은 결혼만큼은 사랑하는 여자와 하겠다는 매사에 확실하고 외곬수인 도현 역이다. 영은을 친 동생처럼 아끼지만 사랑임을 알게 되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영은을 사랑으로 보호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영은을 사랑하나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어머니의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영은의 남편 경우 역에는 윤상현이 캐스팅 됐다. 또한 결혼과 출산 후 오랜만에 돌아온 장신영이 영은의 초등학교 단짝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성격의 희진 역으로 등장한다. 주연배우 외에 박원숙 임예진 장용 윤미라 박정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배우들도 대거 포진됐다. 50부작으로 기획된 ‘겨울새’는 7월 18일 상해촬영을 시작으로 23일 국내 첫 야외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며 ‘9회말 2아웃’ 후속으로 오는 9월 방송된다. ‘겨울새’는 자신의 절망과 싸우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한 여자를 통해 인간의 운명과 정체성에 대한 깊은 의문을 조명해보는 드라마다. SBS 드라마 ‘청춘의 덫’ ‘사랑공감’ 의 정세호PD가 연출을 맡았고 김수현 작가가 감수를 맡았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