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 워’(심형래 감독, 영구아트 제작)의 할리우드 제작진이 심형래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디 워’의 편집, 사운드 믹싱, 색보정 등 후반 작업을 도맡았던 할리우드 제작진은 현지시간 7월 17일 오후 한국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심형래 감독에 대해 한결같이 “앞으로 좋은 감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 워’의 후반작업에 참여한 제작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리 호락호락한 인물들이 아니다. 편집의 팀 앨버슨은 ‘콘에어’ ‘브로큰 애로우’를, 리차드 콘클링은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스콜피온 킹’을 편집한 바 있다. 사운드 믹싱의 마크 맨지니와 마크 바인더는 각각 ‘제5원소’ ‘러셀웨폰4’와 ‘마다가스카’ ‘패시파이어’ 등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디지털 이미지 작업에 있어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업체인 EFILM이 ‘디 워’의 색보정을 맡았다. 이 제작진은 이구동성으로 “심형래 감독은 같은 팀이라고 하면 전폭적으로 지지를 함으로써 사기를 북돋운다. 앞으로 좋은 감독이 될 것이다”말했다. 또 사운드 믹싱의 마크 바인더는 “심형래 감독과 작품은 함께 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큰 스케일의 영화를 만날 기회는 인생에 있어서 몇 번 없는 소중한 기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 제작진은 처음 ‘디 워’를 접했을 때의 놀라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한국영화라는 점을 떠나서 미국 시장에서 특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흥행 여부에 힘을 실었다. 특히 한 제작진은 최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랜스포머’를 언급하며 “1억 5000만 달러를 들인 ‘트랜스포머’에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용이 되기 위해 여의주를 손에 넣어야 하는 이무기 부라퀴 일당에 맞서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디 워’는 8월 1일 국내개봉한다. 이후 9월 14일 미국에서 대대적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