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운집 맨유 팬들, "꿈만 같아요"
OSEN 기자
발행 2007.07.18 15: 51

'내 눈으로 맨유를 보다니 꿈만 같아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입국하던 18일 인천 국제 공항은 시끌벅적했다. 400여 명의 축구팬들이 맨유 선수단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기 때문. 다음 맨유 팬카페 회원들과 맨유당사 등에 소속되어 있는 회원들은 맨유 선수단 입국 3시간 전부터 모여들었다. 이들은 맨유의 응원가를 부르며 자신들의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맨유 팬카페 회원인 이동현(26, 학생) 씨는 "한국을 첫 방문한 맨유 선수단을 직접 보고 싶어 공항을 찾게 되었다. 한국에서 맨유 선수들을 보니까 꿈만 같다" 고 말했다. 카페 회원 40여 명과 함께 온 이 씨는 "맨유 선수단이 한국에 처음 오는만큼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갔으면 한다. 20일 있을 FC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멋진 응원을 통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 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입국 행사장에서는 경호 관련 업체의 필요 이상의 경호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 포함 110여 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이들은 인천공항 가장 왼쪽에 위치한 F 게이트로 선수단의 입국을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2시간 전부터 바리케이드를 치고 동선을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통제로 인해 F 게이트 안쪽은 사실상 고립되었고 바깥으로 나가려는 시민들을 막아 곳곳에서 항의를 받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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