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엠 대표, 취소 당시 회상하며 회견 도중 '눈물'
OSEN 기자
발행 2007.07.18 16: 16

가수 비의 미주 월드투어 취소와 관련해 공연 주관사인 스타엠의 이인광 대표가 입장을 밝히며 감정이 북받쳤는지 결국 눈물을 보였다. 18일 오후 2시 10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인광 대표는 “LA 공연 당일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비는 이미 눈물범벅이었고 어떻게든 공연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며 “공연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어떻게 위로해줘야할지 몰랐고 본인도 많이 당황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비가 총 21곡 중 무대 위에서 부를 수 있는 곡이 몇 곡이냐고 계속 되물었고 최종적으로 공연이 취소되자 많이 울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하며 죄송하다는 얘기를 계속했다”고 밝히며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 대표는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더 나은 비전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다시 보여줄 것”이라며 “다음주 월, 화요일쯤 월드투어 계획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 투어를 계속 진행해서 가을에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 대표는 “이 자리는 진실공방을 가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 우리 회사에서 해왔던 문제점 등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자료에 근거해 얘기하고 싶었다”며 “레볼루션 엔터테인먼트라는 로컬 프로모터를 잘못 선정했고 거기서 협의 없이 판권이 재생산, 재판매가 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공연에 필요한 텍스트북을 인지하고 제대로 역할분담을 했어야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팬들에게 백번 머리 숙여 사죄하고 싶다. 아티스트가 피해봤던 부분은 도의적, 행정적, 법률적인 부분이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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