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월드투어 취소 기자회견, 관련 프로모터 참석해 '설전'
OSEN 기자
발행 2007.07.18 17: 17

가수 비의 월드투어 주관사인 스타엠 엔터테인먼트의 이인광 대표가 비의 해외 공연 취소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18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비 해외 공연 취소와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인광 대표는 “저희가 잘못한 부분은 로컬 프로모터를 제대로 선택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며 “그 부분에서 많은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로컬 에이전트가 잘못했던 부분, 시정해야 했을 문제를 저희에게 부과하며 스타엠이 잘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기자들만 온 것이 아니었다. 서로 공연 취소의 책임을 묻고 있는 당사자들도 다수 참석해 설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비의 해외 공연 차질이 해외 지역의 프로모터들 선정 잘못이라고 이인광 스타엠 대표가 해명하는 순간, 캐나다 현지 프로모터사의 부사장 김정호 씨는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다. 저희가 질이 낮았다고 하는데 죄송하지만 저희의 질이 낮았다면 왜 우릴 선정했느냐고 묻고 싶다”고 밝혔다. “비의 공연은 취소되고 스타엠에 지불한 25만불의 계약금은 되돌려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타엠 이 대표에게 “공연장의 문제가 있어서 안 된다고 알고 있었으면 안 된다는 비의 공연을 6월에 언론에 집중적으로 홍보한 이유는 무엇인가?”고 반문하며 “스타엠에서 해외 35회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 능력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능력이 집중돼야 하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생각할 문제이며, 공연장과 계약에 집중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레볼루션과 캐나다 프로모터의 관계를 체크하지 못했다”며 “캐나다 공연에 있어서 스타엠은 레볼루션과 캐나다 프로모터의 공연을 체크할 권리가 없다. 저희는 판권을 넘겼다. 후에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레볼루션을 불러서 ‘왜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냐’고 추궁은 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단편적인 보고를 받을 때 캐나다에서 우리와 협의를 하지 않는 사항들이 나오고 있었다”며 “티켓 협의 없이 티켓이 나오고 우리랑 협의하지 않았는데 팬 미팅 행사가 잡혔다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준비가 미미했던 부분은 책임을 지겠다”며 “하지만 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말아달라. 앞으로 월드투어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화두가 되지 않고 앞으로 완벽한 공연이 되도록 끝까지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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