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에너지, 민간기업 최초 러시아 유전 인수
OSEN 기자
발행 2007.07.18 18: 13

예당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인 예당 에너지가 민간기업 최초로 러시아의 생산 유전을 인수, 운영하게 됐다. 18일 오전 서울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및 보고회에서 예당에너지는 러시아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 생산 유전을 운영중인 VINCA사(대표 블라디미르 라이트먼, Vladimir reitmam)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유전사업을 본격화할 것을 밝혔다. 예당엔터테인먼트는 2000년 9월 벤처기업으로 지정, 영화사업에 진출했으며 2001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해 연예매니지먼트 사업에 진출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뒤 일본에 수출, 한국 드라마 붐을 일으켰던 ‘겨울연가’를 제작한 바 있으며 소속된 연예인으로는 황정민, 김아중, 장진영, 김하늘, 양수경, 이정현, 한재석, 한지혜, 유선, 김성민 등이 있다. 예당에너지는 러시아 빈카(VINCA)사의 주식 70%를 인수했으며 매입하는 유전의 예상매장량은 총 1억 2000만 배럴.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추에 돌입해 러시아 정부 인증을 받은 후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석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예당에너지는 또 러시아 측에서 최초로 제시한 추정매장량 2억 8000만 배럴도 추가 생산한다. 향후 6년 동안 연간 55개의 생산점을 추가 시추해 총 320개로 생산점을 늘리는 것. 당초 2500만불이던 인수금액은 추가 생산량으로 인해 6000만불이 더 들게된다. 앞으로 예당 에너지의 매출과 수익은 현재의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빈카(VINCA)사는 1994년 러시아 바슈코르탄 공화국에 설립되었으며 1995년 광구권을 획득하여 1997년부터 유전 생산을 시작했다. VINCA사의 유전은 모스크바에서 동남 방향으로 1037km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여의도의 23배에 이르는 면적으로 1일 생산량은 20톤 규모다. 러시아 VINCA사 대표 블라디미르 라이트먼은 “유전을 왜 팔게 되었나”는 질문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기에는 자금이 부족해 그 동안 유전을 유지, 관리하는 정도로만 판매를 해왔다. 때문에 사업상 좋은 파트너가 필요했다”면서 왜 예당에너지를 그 파트너로 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기업들이 있었지만 방법이나 깊이 면에서 예당에너지 측에 신뢰가 갔다. 개인적으로 러시아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데 그런 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았다”고 예당에너지에 유전을 매도한 배경을 밝혔다. 생산량이 소규모라는 질문에는 "한정된 자원 덕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대체적으로 헤비오일이 생산되는데 비해 이번 생산유전은 경질유인 라이트 오일이다"며 "때로는 소량이 더욱 쉽게 판매될 수 있다. 경제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 본격적으로 투자해 1일 1만 8000배럴을 생산하겠다"고 전했다. 산업자원부 차관보, 특허청장, 가스안전공사 사장을 지낸 예당에너지 오강현 대표는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을 빌려 예당 에너지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시장에 제시하고자 한다. 엔터테인먼트와 한류를 넘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며 "멋지게 사업경영에 성공해 신뢰를 얻겠다" 는 뜻을 전했다. 민간기업 최초로 러시아 생산 유전을 직접 운영하게 되는 데 큰 의미를 두겠다는 것. 예당에너지는 앞으로 자원개발 및 해외유전사업은 물론 차세대 에너지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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