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과 경기서 전후반 고른 경기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코리아 투어 2007 기자회견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은 "많은 기다림 속에 이번 경기를 치르게 됐다"며 "프리시즌 경기이기 때문에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이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면서 FC 서울이 어떤 팀인지 들었다. 지성이는 이번 경기서 나를 보조할 수 있는 코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보내는 비결에 대한 질문에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훌륭한 경영진의 능력이 도움을 준 것 같다"면서 "10년간 코치생활을 하면서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현재로서는 언제 은퇴할지 정확히 생각해 본적은 없다. 그러나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현역으로 감독생활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투어의 첫 번째 경기였던 지난 17일 일본 우라와 레즈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것에 대해 "프리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경기는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이 좋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FC 서울과 경기서는 전후반 고른 경기력을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집념을 보였다. 한편 한국 축구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한국에서 경기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서울은 환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한국은 2002년 월드컵에서 최고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좋은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