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킹이 못된 아쉬움을 MVP로 달랬다. '국내 복귀파' 채태인(25, 삼성 외야수)이 2007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 최우수 선수에 올랐다. 채태인은 18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4회 우월 솔로 아치(비거리 115m)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초대 MVP의 영예를 차지한 것. 이날 홈런 레이스에 참가해 예선전에서 3개의 아치를 그리며 조평호(현대)와 함께 결승전에 올랐으나 아쉽게 놓친 한을 분풀이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채태인은 4회 우월 솔로 홈런, 6회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완벽한 타격감을 뽐냈다. 채태인은 경기 후 "오늘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에 찾아왔고 최우수 선수로 뽑아줘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4회 홈런을 노렸냐고 묻자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며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좋은 공이 오면 풀스윙할 것이라고 마음 먹었는데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답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아직 타자로 전향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1군에 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