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워', 한국영화 최초 미국 전역 개봉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7.19 07: 36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영구아트 제작)가 9월 14일 미국에 대대적인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디 워’는 최소 1500개, 최대 2000개 개봉관을 확보해 한국영화 최초로 와이드 릴리즈 방식을 통해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LA에서 만난 ‘디 워’ 제작진은 한결같이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미국 배급을 대행하는 ‘프리스타일’의 관계자들과 마케팅 관계자들은 처음 ‘디 워’를 접한 느낌을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다”는 말로 ‘디 워’의 뛰어난 CG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디 워’의 개봉일에 개봉하는 다른 영화들의 편수가 비교적 적어 흥행에 비교적 유리한 상황이며, 괴수가 등장하기 때문에 미국의 젊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영화의 후반작업에 참여한 제작진들도 ‘디 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편집과 사운드 믹싱, 색보정에 참여한 이들은 “최근 개봉한 ‘트랜스포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또 ‘디 워’와 같은 스케일이 큰 영화를 만나는 일은 인생에서 몇 번 안되는 기회라며 자부심을 강조했다. 그리고 여기에 심형래 감독에 대한 신뢰감과 영화 속에 담겨진 심형래 감독의 재치있는 위트도 ‘디 워’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는 것이 미국관계자들의 말이다. 심형래 감독이 제작진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만큼 영화의 완성도가 높고, 심형래 특유의 유머스러움은 미국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디 워’의 미국 개봉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있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지 않아 미국 내 반응을 살피기에는 좀 이른 시기다. 다시 말해 영화 관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 영화 흥행의 열쇠를 쥐고 있는 미국 관객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후에나 ‘디 워’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개봉하는 ‘디 워’. 한국의 전설을 바탕으로 미국LA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펙터클함을 담은 ‘디 워’가 과연 미국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영화 ‘디 워’의 미국 개봉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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