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복귀' 곽용섭-박석민, 1군 '자신만만'
OSEN 기자
발행 2007.07.19 08: 27

'좀 더 나은 모습으로 팀에 복귀하겠습니다'. 차세대 삼성 타선을 이끌 곽용섭(24, 경찰 내야수)과 박석민(22, 상무 내야수)이 내년 팀 복귀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곽용섭과 박석민은 한 단계 발전된 모습으로 2군리그에서 맹타를 과시하고 있다. 청원고를 졸업한 후 지난 2003년 삼성에 입단한 곽용섭은 좋은 체격(188cm 99kg)과 호쾌한 장타력으로 이승엽의 계보를 이을 대형 타자로 주목받았지만 선구안과 정확성이 부족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2006년 경찰에 입대한 뒤 특유의 장타력에 정교함까지 갖추며 대형 타자로 성장한 것. 곽용섭은 2군리그서 타격 2위(타율 3할6푼4리), 홈런 1위(19개), 최다 안타 5위(68개), 타점 4위(45개), 장타율 2위(7할4푼8리)를 달리며 공격 전 부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곽용섭은 "동계 훈련을 치르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타격 훈련한 결과 서서히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비결을 밝혔다. 내년 1월 전역을 앞두고 1군 복귀를 위한 준비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곽용섭은 "1군에 적응하기 위해 빠른 볼과 변화구 공략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1군에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004년 대구고를 졸업한 뒤 고향팀인 삼성 유니폼을 입은 박석민은 입대 전에 비해 선구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예전에는 나쁜 공에도 쉽게 손이 나갔지만 이제는 볼과 스트라이크를 잘 고른다는 게 본인의 설명. 이어 박석민은 "타석에서 여유도 많아져 예전보다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무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석민은 타율 3할3푼3리(213타수 71안타) 17홈런 56타점으로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오는 11월 전역하는 박석민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훈련에 중점을 두며 1군 복귀를 벼르고 있다. 박석민은 "상무는 개인훈련 시간이 많아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 다치면 팀에 복귀해도 잘 할 자신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제자들의 부쩍 성장한 모습에 장태수 삼성 2군감독도 "입대 전에 비해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 감독은 박석민에 대해 "군생활을 해서 그런지 진지해진 것 같다"며 "실력과 정신력 모두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장 감독은 "(곽)용섭이는 타격을 비롯, 여러 면에서 월등히 좋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1군 진입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장 감독의 견해. 장 감독은 "이 선수들이 포지션 중복과 기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1군에 살아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하는 곽용섭과 박석민이 물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삼성 타선에 활력소를 불어 넣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what@osen.co.kr 곽용섭-박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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